서울 가리봉동 등 5곳 재개발 정비예정구역 해제

입력 2013-10-17 22:04

서울시는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구로구 가리봉동 2의 92번지 일대 구로 제1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 등 5곳을 해제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로 제1주택개개발 정비예정구역은 그동안 사업 찬·반 주민 간 갈등이 심했던 곳으로, 이번 재심의에서 구역을 해제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시는 이달 중 해제를 고시할 계획이다. 김승원 시 주거재생과장은 “정비예정구역 해제로 주민들의 자유로운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서대문구 홍은동 8의 400번지 일대 주택재개발구역과 강동구 암사동 458번지, 강서구 등촌동 654번지, 강북구 미아동 776의 68번지 일대 등 주택재건축구역 3곳도 해제했다. 이들 4곳은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할 주체가 없고, 토지 등 소유자 30% 이상이 구역 해제를 요청했다.

한편 시는 동작구 노량진동 16의 7번지 노량진청과물도매시장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안을 가결, 시장을 폐지키로 했다. 이로써 1979년 준공된 노량진청과물도매시장은 34년 만에 완전히 문을 닫게 됐다.

시 관계자는 “1984년 가락시장 개장과 90년대 대형마트 등장으로 인해 2002년 6월 폐쇄 공고됐으며, 현재는 창고 등으로 사용돼 사실상 시장 기능이 상실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