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만희 강원도개발공사 사장 “알펜시아 유동성 문제 道와 협력 해결할 것”
입력 2013-10-17 21:43
신만희(58·사진)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17일 “강원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알펜시아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 신 사장은 “현재 이원화된 강원도개발공사와 알펜시아 조직을 정비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문제점은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알펜시아의 분양을 활성화시켜 기업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펜시아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동계스포츠지구 국가 매입’을 시급히 추진해야 할 현안으로 꼽았다. 또 도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며 해법 마련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주택건설, 산업단지 조성 등 알펜시아 문제로 인해 지지부진했던 도개발공사의 고유 업무 추진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알펜시아 문제에 신경을 쓰다보니 공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지 못했다”면서 “신규투자가 가능할 때까지 당분간 도내 지자체의 대행사업을 수행하면서 사업 추진 능력과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또 “알펜시아리조트의 유동성 문제로 직원들이 성과금을 받지 못하는 등 사기가 많이 저하돼 있다”면서 “직원 성과금도 사업을 위한 투자라 생각하는 만큼 조직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도 예산담당관, 정책담당관, 기획관, 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