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항 활성화 정부 대책마련 촉구

입력 2013-10-17 18:45

전남 광양만권 공항 활성화협의회가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광양만권 공항 활성화협의회는 지난 14일 여수공항 활성화에 따른 대책 마련 건의서를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성곤·주승용 지역출신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의회는 건의서를 통해 “광양만권의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 내 기업들이 국내 및 세계무대로 기업 활동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간산업 활동의 동맥인 운송과 수송의 연결망이 제대로 구축될 필요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이곳의 유일한 공항인 여수공항은 최근 고속도로의 확충과 전라선 KTX 개통 등으로 인해 이용객이 현저하게 줄어들며 공항은 존폐위기까지 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이에 따라 “서울∼여수 간 항공기 운항시간을 조정하고 여수∼제주 간 항공기 매일 운항

등 정부차원의 공항 활성화를 위한 특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양만권 공황 활성화협의회는 순천·여수·광양시 등 전남 광양만권 지자체를 비롯해 3개 도시 상공회의소와 시의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공항공사여수지사, 광양제철소 등 18개 기관과 기업이 모여 지난 9월 11일 창립했다. 협의회는 창립 이후 여수공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운동을 중앙정부를 비롯한 지방 차원에서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한편 여수공항은 최근 5년간 383억5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공항 가운데 양양공항에 이어 두 번째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