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前경찰청장 워크숍에 헬기 이용

입력 2013-10-17 18:34


김기용(사진) 전 경찰청장이 재임 당시 직원 워크숍 등에 참석하기 위해 여러 차례 경찰 헬리콥터를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1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 전 청장이 지난해 5월 3차례, 6월과 7월 각 1차례 등 모두 5차례 서울경찰청 헬기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은 5월 26일, 6월 16일, 7월 27일 헬기를 이용해 직원 워크숍과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하면서 ‘치안현장 방문’이라고 기재했다. 경찰청은 “5월 18일과 19일은 경기도 수원에서 발생한 ‘오원춘 사건’ 이후 처음 전국 지휘관 워크숍이 열리다 보니 헬기를 비상 대기시켰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당시 청장 일정표에는 차량 이용 방안도 기재돼 있어 헬기 이용이 불가피했던 상황은 아니라고 박 의원은 전했다.

현재 서울경찰청이 보유한 헬기는 3대로 대테러작전, 인명구조, 교통 관리 등 경찰 기본 업무를 수행하는 데 우선 사용토록 돼 있다. 헬기를 띄우는 데 2시간 기준으로 100만원 정도 기름값이 든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