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보낸 아들 소식 궁금하세요? 이젠 전화로 직접 통화하세요
입력 2013-10-17 18:22
국방부는 17일 군 복무 중인 아들이나 친구들의 안부가 궁금할 때 전화를 걸어 직접 통화할 수 있도록 수신전화기 6652대를 전 부대에 설치했다.
수신전화는 병사의 가족이나 친구가 일과시간 이후 전화를 걸면 중대 행정반에 근무하는 당직근무자가 전화를 받아 해당 병사를 바꿔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예산 확보 등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 내 전화기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공중전화사업자들과의 협상을 통해 무상으로 설치키로 합의해 성공적으로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부대별 수신전화번호는 해당 부대에서 보내는 가정통신문이나 병사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병무청은 동반입대, 직계가족, 연고지 복무 등으로 모집하는 병사의 선발방식을 내년부터 선착순에서 무작위 추첨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들 모집병은 그간 선착순으로 선발했으나 입영 선호시기인 연초에 신청자들이 몰려 지원 접수시스템이 장시간 마비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구형이나 소용량 컴퓨터를 이용해 신청하는 사람들의 경우 선의의 피해가 있기 때문에 무작위 추첨식으로 변경키로 했다고 병무청은 설명했다.
병무청은 “내년부터 2∼3일간의 접수기간에 지원을 희망하는 병역 의무자들의 지원서를 받고 접수 마감과 동시에 전산으로 자동 추첨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