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사이버 안보 위협 차단 국제 규범·원칙 만들자”
입력 2013-10-17 18:21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인터넷 환경이 발달할수록 사이버 보안에 대한 위협도 커지고 있다”며 “사이버 공간의 개방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위험을 방지할 수 있도록 국제적 규범과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 개회식 환영사에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위협으로 개인정보 유출, 스팸 메시지, 악성코드 유포를 꼽았다. 그러면서 “우리가 직면한 이러한 도전과제들은 어느 한 국가 차원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글로벌 협력과 네트워크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세계적으로 40억명 이상의 인구가 인터넷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디지털 소외·격차’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며 “한국은 개도국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정보통신 인프라 투자와 개발경험 공유를 위한 노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요즘 좀비PC를 이용해 사이버 테러 같은 것을 많이 하게 되는데 한국은 그동안 북한으로부터 대규모 사이버 테러를 여러 번 당한 경험이 있어서 사이버 안보에 관심이 많다”고 언급했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