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부산총회] ④ 주제별 회의

입력 2013-10-17 17:47 수정 2013-10-17 21:28


‘생명의 하나님…’ 주제 토크쇼 형태로 6일간 진행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의 주제는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다. 총회가 열리는 10일 중 6일 동안 ‘주제별 전체회의’가 열리는 데 부산총회 주제, 아시아, 선교, 일치, 정의, 평화라는 안건을 놓고 토의한다. 3∼4명의 발제자가 강연을 하며 동영상 시청, 음악 공연 등이 합쳐진 토크 콘서트로 진행된다.

주제별 전체회의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오전 10시45분부터 12시15분까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31일의 안건은 부산총회의 주제다. 전 세계가 처한 상황과 교회의 역할, WCC의 활동을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주제 아래 재해석하고 정의, 평화, 생명의 가치를 구현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다음달 1일의 안건은 ‘아시아’로 다종교, 부정의, 폭력, 생명질식의 상황에서 아시아교회의 대응방식을 모색한다. 4일의 안건은 ‘선교’인데 ‘함께 생명을 향하여 : 기독교의 지형 변화 속에서 선교와 전도’라는 WCC 공식문건을 갖고 토론을 진행한다. 세계 선교현장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성령을 통한 선교가 지닌 역동적인 변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일치’를 주제로 한 논의도 진행된다. 5일에는 ‘교회 : 공동의 비전을 향하여’라는 토의문건을 갖고 WCC라는 공동체 안에서 가시적인 일치방안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모색한다. 6일에는 ‘정의’ 문제를 다룬다. 생명에 대한 현재의 위협이 사회·경제·생태적 부정의에서 나온다는 전제 아래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유지하기 위한 교회 사역의 필요성을 찾는다. 7일에는 ‘평화’ 문제를 다루며 하나님의 평화에 이바지하는 예언자적 지도력에 대해 살펴본다. 갈등과 전쟁의 근본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세계교회의 사례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천영철 한국준비위 홍보기획국장은 “주제별 전체회의는 총회 주제에 살을 붙이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면서 “WCC 제네바 본부가 직접 회의를 진행하며, 장윤재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가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주제 발제자로 나선다. 회의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