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 23주기… 11월 1∼2일 부산서 추모 공연

입력 2013-10-17 17:30 수정 2013-10-17 22:14


가수 고(故) 김현식(사진)의 23주기를 맞아 고인과 인연이 있던 가수들이 모여 추모 공연을 연다고 공연기획사 케이피엔터테인먼트가 16일 밝혔다.

다음 달 1일과 2일 부산 KBS홀에서 열릴 공연 제목은 ‘2013 리멤버(Remember) 김현식 23주기 추모 콘서트’로 정해졌다. 신촌블루스 권인하 강인원 자전거탄풍경 박강성 정경화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부산 공연이 끝난 뒤엔 전국 투어를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출연진은 고인의 노래를 각각 두 곡씩 노래하고 자신들 히트곡도 한 곡씩 선보인다.

김현식은 1980년 1집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발표하며 데뷔해 80년대 ‘사랑했어요’ ‘골목길’ ‘비처럼 음악처럼’ ‘비오는 날의 수채화’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정상급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32세던 90년 11월 1일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공연기획사는 “김현식은 80년대 국내 언더그라운드 장르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라며 “이번 무대는 그의 명곡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