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서울시민 “우리 함께 가요”… MBC ‘2013 다문화축제, 함께 여는 아름다운 세상’

입력 2013-10-17 17:30


2013 다문화축제, 함께 여는 아름다운 세상(MBC·18일 밤 1시15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150만명. 2013년 대한민국은 본격적인 다문화 시대를 맞이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는 이들에 대한 편견으로 다문화 가족을 진정한 이웃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을 개선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해 진정으로 화합하는 계기를 만드는 특집 콘서트가 열렸다.

MBC 김정근·이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2013 다문화축제, 함께 여는 아름다운 세상’ 특집콘서트는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공연과 최불암(73) 조수미(51) 리처드 용재 오닐(35) 등 사회 각계각층 명사들의 릴레이 인터뷰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몽골 출신인 온드라(40) 서울시 외국인명예부시장은 “이런 행사를 통해 이주민들이 서울시민과 어울리고 서로의 문화를 나누며 하나가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축제가 자주 열려 함께 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뮤지컬 배우 이소정(40)과 다문화 어린이합창단 아름드리의 감동적인 하모니로 막을 올렸다. 가수 아이유(20) 정수라(50) 박완규(40) 그룹 티아라 블락비 비투비 방탄소년단 NC.A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중국 출신 다문화 대표 가수 헤라(45)와 다국적 노래단 ‘몽땅’도 참여해 콘서트를 빛냈다.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