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로컬에너지사업에 본격 나서

입력 2013-10-17 16:25

[쿠키 사회] 전북 완주군이 ‘로컬푸드사업’에 이어 ‘로컬에너지사업’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완주군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림바이오매스타운을 조성키로 하는 등 로컬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숲에서 나온 자투리 목재를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것이다.

완주군은 2016년까지 고산면 오산리 동봉마을과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 산림바이오매스타운을 만들 계획이다. 군은 이 타운이 완공되면 로컬에너지 자립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숲가꾸기 사업 등과 연계해 버려지는 나무를 에너지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후 고산자연휴양림 숙박시설과 무궁화테마식물원 온실 등 공공시설과 인근 마을에 바이오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완주군은 15∼16일 군청 등지에서 한·독 국제포럼을 열었다. 이 포럼에는 군민 등 500여명이 참여해 로컬에너지사업 선진국인 독일 전문가로부터 ‘독일의 에너지 기술과 정책’과 ‘독일 소형 바이오매스 열공급 사례와 장·단점’ 등을 들었다.

완주군은 지난해부터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만을 파는 로컬푸드사업을 펼쳐 전국적인 반향을 얻고 있다. 현재 완주와 전주에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