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폭로전' 달서구의회 의장직 상실

입력 2013-10-17 15:26

[쿠키 사회] 막장 폭로전을 펼치며 동료의원과 다툼을 벌인 대구 달서구의회 김철규 의장이 의장직을 상실했다.

17일 달서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달서구의회는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어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적의원 23명 중 김 의장 등 2명을 제외한 21명이 참석했으며 찬성 12표, 반대 2표, 무효 7표로 불신임이 가결됐다.

투표에 앞서 허시영 의원은 김 의장 불신임 이유로 동료의원 간의 전화통화를 녹음한 것 등 7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당분간 달서구의회는 부의장이 의장 역할을 대행하며, 의장 보궐선거는 후보등록 등을 거친 뒤 일주일 정도 후에 치러질 예정이다.

김 의장은 지난 8월 앙숙 관계인 동료의원에 대해 직위를 이용해 사무국 여직원과 장제로 저녁을 먹고 그 자리에서 성추행 했다고 주장해 동료의원과 법적 다툼을 벌이는 등 물의를 빚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