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고 101층 '해운대관광리조트' 건설 본격화
입력 2013-10-17 15:26
[쿠키 사회]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101층 규모의 해운대관광리조트 건설사업이 세계 1위의 글로벌 건설사와 시공계약을 맺고 본격 착공한다.
국내 민간투자사업에 외국 기업체의 기술과 자본이 대거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자인 ㈜엘시티PFV는 17일 부산 중동 엘시티 모델하우스에서 매출 기준 세계 1위의 건설회사인 중국의 CSCES사와 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SCES는 올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80위를 차지한 글로벌 건설사로 자산 119조원의 세계 1위 건설기업으로 중국보산제철, 중국석유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공기업중 하나다.
CSCES는 101층 상하이월드파이낸싱센터, 118층 홍콩인터내셔널 커머스센터, 115층 선전 평안국제금융센터 등 전 세계적으로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 7개를 완공했거나 건립 중이다.
엘시티는 101층(412m) 규모의 랜드마크 건물과 85층(339m) 규모의 주거타워 2개동으로 건립된다. 전체 공사비는 2조7000여억 원으로 2018년 완공 예정이다.
101층 랜드마크 타워에는 테마파크와 관광호텔, 레지던스 등이 들어서며 주거타워에는 모두 894 가구의 공동주택이 지어진다.
해운대관광리조트는 지난 5월 법무부가 부동산투자이민제 대상으로 지정된 이후 중국 등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해운대관광리조트는 세계 최고층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를 설계한 미국의 SOM사가 설계를 맡았고 올해로 설립 128년을 맞는 미국의 PB사가 설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또 랜드마크 타워에 들어설 테마파크는 일본의 LAND사가 설계를 담당했고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인천공항 등 국내 랜드마크 설계 선도기업인 삼우설계 등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해운대관광리조트는 한·중·미·일의 글로벌 프로젝트팀이 사업을 완성하게 됐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