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산 감귤 고품질로 가격 좋다
입력 2013-10-17 14:29
[쿠키 사회] 올해 제주산 노지감귤이 고품질로 도매시장에서 좋은 가격에 출하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노지감귤의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이 10㎏당 1만790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755원에 비해 14% 높게 형성됐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장기적인 가뭄 등 건조한 날씨로 노지감귤의 당도가 높은데다 불량 감귤이 적어 소비자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사과, 배 등 경쟁과일의 경우 생산량 증가로 20% 정도 가격이 폭락한 반면 감귤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 감소(53만t)할 것으로 에상돼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감귤 가격이 지속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품질 검사 시 규격 검사를 철저히 하고, 비상품 감귤은 시장에서 격리할 방침이다.
도는 비상품 감귤이 무분별하게 유통될 경우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만큼 무질서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단속대상은 미숙과, 품질관리 미이행, 비상품 감귤 강제착색 출하행위 등이다.
도 관계자는 “본격적인 감귤출하 시기를 맞아 감귤농가들은 완숙과 위주로 수확·출하해야 한다”며 “고품질 감귤위주로 출하해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