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보 선생 등 295명 6·25 납북자 추가 결정
입력 2013-10-16 22:25 수정 2013-10-17 13:08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위원회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10차 회의를 열고 위당 정인보(사진) 선생 등 295명을 6·25전쟁 납북자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2010년 12월 위원회 출범 이후 총 2560명이 6·25전쟁 납북자로 공식 인정됐다.
위당은 국학자로 우리 역사 속에 흐르는 ‘얼’을 강조하는 ‘얼 사상’에 입각해 조선사연구를 저술한 인물이다. 1950년 7월 서울 낙원동 한양병원에 피신해 있던 중 인민군에 피랍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당 외에 김춘기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김영권 기획처 경제기획국장, 박영돈 서울대 의대 교수 등도 이번에 납북자 명단에 포함됐다.
회의에서는 각 시·도 실무위원회의 사실조사와 소위원회 심의를 거친 327명을 심의했다.
납북자로 추가 인정된 295명 외에 5명은 납북자로 인정하지 않았고, 27명은 판단불능 결정을 내렸다.
6·25 납북피해 신고는 올해 말까지 주소지 관할 시·군·구청과 재외공관에 신청하면 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