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부흥 프로젝트 시동… 서부경남 대도약 이끈다

입력 2013-10-16 18:29

경남 서부권 중추도시인 진주시를 부흥시켜 서부경남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진주부흥 프로젝트’의 청사진이 마련됐다.

경남도는 ‘경남 미래 50년 전략’의 하나로 진주부흥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한 4개 추진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진주부흥 프로젝트는 진주시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해 낙후된 서부경남 발전을 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부경남 발전 프로젝트는 ‘신도심 개발에 따른 주변지역 효과 극대화’, ‘서부경남 발전의 중심축인 서부청사 건립 추진’,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를 통한 지역산업 발전 견인’ 등으로 구성됐다.

‘신도심 개발 계획’은 농업기술원 부지로 적당하지 않은 진주시 초전동 일원 40만㎡를 ‘진주의 강남’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도와 진주시, 경남개발공사가 협력체제를 구축해 도시개발에 나선다. 현재 초전동에 위치한 농업기술원이 진주시 외곽으로 옮겨져 미래 첨단농업 발전을 선도해 나가게 된다.

경남도청 서부청사 건립도 본격 추진된다. 이는 도청의 일부 기능을 서부경남의 중심지인 진주지역에 이전시켜 서부경남 발전의 중심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청사 신축이 3년 6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민 신뢰 구축을 위해 임시청사 활용 등 조기 개청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부경남권의 기간산업인 항공우주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항공국가산업단지는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축동면 일원 436만㎡에 2018년까지 7785억원을 투입, 경남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된다. 내년 말까지 11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하는 경남 진주혁신도시는 지역 핵심 연관 산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세라믹기술원 등을 통해 항공산업·첨단세라믹 소재산업 등 지역 핵심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지현철 서부권개발본부장은 “진주부흥 프로젝트가 진주시 발전과 서부경남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민의 행정지원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될 것”이라며 “사회통합을 유도해 미래 경남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