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美서 ‘갤럭시기어’ 대항마 출시
입력 2013-10-16 18:16
소니가 삼성 ‘갤럭시기어’의 대항마를 내놓았다.
소니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 ‘스마트워치 2’를 200달러(약 21만3000원)에 출시했다. 갤럭시기어와 화면 크기가 똑같고 모양이나 기능 대부분이 비슷하지만 가격은 갤럭시기어(300달러)의 3분의 2 수준이다.
최대 장점은 안드로이드 4.0 이후 버전을 사용하는 타사 스마트폰과 호환이 가능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이다. 갤럭시기어는 현재 공식적으로 삼성 ‘갤럭시 노트3’만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할 때 배터리 지속 시간은 3∼4일로 갤럭시기어(약 1일)보다 훨씬 더 길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능이나 사양은 갤럭시기어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귀에 대면 통화가 가능한 갤럭시기어와 달리 스마트워치 2로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갖춰야만 통화가 가능하다.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달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화면 화소 수도 220×176으로 갤럭시기어(320×320)보다 적다.
소니는 2070만 화소 카메라가 달린 ‘엑스페리아 Z1’과 방수 처리된 패블릿 ‘엑스페리아 Z 울트라’ 등 신제품 스마트폰 2종도 선보였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