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혁신도시, ‘고유의 색’ 입는다

입력 2013-10-16 18:14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지방 혁신도시가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색채 도시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부산을 제외한 전국 9개 혁신도시에 색채디자인계획을 확정해 해당 지자체에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각 혁신도시는 이 계획에 따라 혁신도시 내 용지별 색채 및 건축물의 지붕과 외벽 색채를 결정해 최적의 도시색채 이미지를 구현하게 된다.

예를 들어 강원도 원주혁신도시의 경우 건강·생명·관광도시의 지역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녹색 위주의 색채대비를 강조한 도시 이미지를 표현하게 된다. 제주 서귀포혁신도시는 지붕색과 강조색 등을 제주지역 향토색인 회색과 검정계열로 만들어 중후하고 차분한 도시 이미지를 만든다.

국토부는 이화여대 색채연구소의 연구결과로 도출된 색채디자인계획(안)을 토대로 해당 지역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서정호 건축디자인과장은 “혁신도시마다 개성 있는 색깔을 갖게 됨으로써 도심 전체가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