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합격 평균 3.6년… 비경상계열 약진 ‘눈에 띄네’

입력 2013-10-16 18:14 수정 2013-10-17 00:41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들은 평균 3.6년 정도 시험을 준비했으며 비경상계열 출신들이 최근 약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6년간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평균 시험준비 기간은 약 3.6년으로 2008년 4.1년에서 올해 3.3년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준비기간별로는 1년 준비해 합격한 사람과 5년 이상 준비한 사람들의 비중이 모두 지난해보다 늘었다. 1년 공부해서 회계사에 합격한 사람의 비중은 올해 4.8%로 전년도(3.8%)보다 1% 포인트 늘었고 5년 이상 장기 준비한 합격생들도 20.1%로 3% 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2008년과 비교해 보면 1년 단기와 장기 준비생의 합격 비중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성파워는 회계사시험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2009∼2013년 5년간 최종 합격자 4752명 중 여성 합격자 비중은 25.7%(1221명)로 4명 중 1명꼴이었다. 지난해 29.8%(297명)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27.5%(249명)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였다.

회계사시험은 전통적으로 경상계열 출신들이 압도적으로 강했지만 최근 이런 흐름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경상계열이 5년 평균 79.5%로 상당수를 차지했지만 비경상계열 출신 합격자 비중이 2009년 14.5%에서 올해 23.1%로 크게 뛰었다.

출신대학 소재지는 서울에 85.5%가 있으며 지방대학 출신 합격자 비중은 평균 1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합격생들의 평균 토익점수는 788점이며 900점 이상 고득점자의 비중은 10% 안팎이었다. 평균 연령대는 만 26.2세이며 남성이 26.7세, 여성이 25세였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