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힘들지만 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입력 2013-10-16 17:53


2014년을 미리 준비하는 목회계획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1박2일로 진행된 수련회에서 목회자들과 속 깊은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첫날 저녁에 열린 세미나의 주제는 전도였습니다. 주제토론이 시작되면서부터 나온 이야기는 목회사역 가운데 제일 힘든 것이 전도라는 말이었습니다. 토론 중 여러 방안이 제시됐고 실제적으로 열매를 거둔 내용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교회의 지정학적 위치와 인적구성의 다양성을 고려해볼 때 절대 방법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 더 전도의 열매를 맛보려면 역시 담임목회자가 앞장 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경험에 바탕한 결론도 도출했습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올봄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를 통해 발표한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를 보면 한국교회 성도 가운데 1년간 전도를 해본 경험이 있는 성도는 10명 가운데 3명이 채 되지 않는 26% 정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누가복음 19장 10절에서 이렇게 선언하고 있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결실의 계절, 가을 한복판에 힘들지만 끊임없는 전도의 몸부림을 통해 영혼구원의 열매가 가득한 영적 공동체를 다시 꿈꾸어 봅니다.

이상화 목사(드림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