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명품연기 펼치고 이시영 강펀치 날린다… 인천 개막 전국체전 스타 총출동
입력 2013-10-16 17:43 수정 2013-10-16 23:10
국내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육대회(이하 체전)가 18일 인천에서 개막한다. 24일까지 1주일 동안 펼쳐지는 올해 체전에는 정식종목 44개, 시범종목 2개 등 46개 종목에 선수 2만2000여명, 임원 8000여명 등 3만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체전은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한 리허설 성격이 강하다.
관심은 역시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이다. 수영 스타 박태환(인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서울), 도마 황제 양학선(광주)를 비롯해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도 대거 출전한다.
2008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체전에 나선 박태환은 ‘박태환 수영장’에서 자유형 200m,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 자유형 4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2007년 고등부, 2008년 대학부에서 잇따라 5관왕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체전 여고부 3연패를 이룬 뒤 올해 일반부 정상에 도전한다. 최근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2연패를 달성한 양학선이 자신의 이름이 붙은 새 필승기를 체전에서 선보일지 관심사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2관왕인 사격스타 진종오(부산)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인 이대명(경기)은 남자 일반부 50m 권총, 공기권총 개인전, 단체전에서 자웅을 겨룬다. 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 기보배(광주), 남자 챔피언 오진혁(제주)도 골드를 뚫겠다는 의지가 뜨겁다. 펜싱의 김지연(전북)과 유도의 김재범(제주)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솜씨를 선보인다.
또 ‘여배우 복서’ 이시영(인천)이 처음으로 체전에 나온다. 이시영은 지난 4월 열린 대한아마추어 복싱연맹회장배 전국복싱대회 겸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48kg급이었던 이시영은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몸무게를 늘려 51kg급으로 올릴 정도로 진지하게 복싱을 하고 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