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국제성시화대회 개막 “성시화 물결 서울에서 세계로”
입력 2013-10-16 17:44 수정 2013-10-16 21:10
세계성시화운동본부(총재 김인중 목사·전용태 장로)가 주최하고 2013 서울국제성시화대회조직위원회, 서울성시화운동본부가 주관하는 ‘2013 서울국제성시화대회’가 16일 개막했다. ‘평화의 물결, 한반도를 덮게 하소서!성시화의 물결, 서울에서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각 국가와 도시별 성시화운동의 비전과 실천의 장(場)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 온 성시화운동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18일까지 진행된다.
대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미국과 일본, 유럽 등 국내외 30여 교회 2013명의 여성도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헨델의 ‘메시아’를 부르며 시작됐다. 메시아 중 ‘할렐루야’ 합창이 장엄하게 연주될 때는 청중 모두가 기립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개막예배 설교에서 성령 충만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우리에게 오신 메시아’(마 1:20∼21)라는 제목으로 “성령이 임하면 주님의 일꾼이 될 수 있다”며 “성령 충만은 곧 예수 충만이고 예수의 삶을 살며 예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같은 성령의 역사가 참된 성시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개막예배에 이어 교회 십자가 탑 앞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PPP(부산-판문점-평양) 십자가대행진’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경색된 남북관계의 해빙을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했으며, 행사를 마친 뒤 준비한 대형십자가를 지고 주변을 행진했다.
김인중 안산동산교회 목사는 이날 오후7시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김삼환 목사)에서 열린 세계성시화대회 기조메시지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복음전도운동과 기도운동, 사랑의 실천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불씨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교회와 사회가 건강해지는 지름길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 바로 성시화운동”이라고 설교했다.
성시화운동 지도자들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와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 묘원,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을 탐방한 뒤 오후 4시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평화통일 기원 기도회를 연다. 임진각 기도회에선 노란리본 달기, 주먹밥 먹기 등 통일기원 행사를 하고 끊어진 다리에서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북한 성시화 전략도 발표한다.
18일 오전에는 세계성시화지도자전략회의 및 총회, 성시화특강을 갖고 직능별·지도자·국가변화를 위한 성시화운동 전략을 밝힌다. 또 한반도 정전 60주년을 맞아 ‘2013서울선언문’을 채택한다.
성시화운동은 16세기 종교개혁가 장 칼뱅의 제네바 성시화운동을 모델로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1972년 강원도 춘천에서 시작됐다. 현재 서울과 대구,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국내외 70여개 도시에 성시화운동본부가 조직돼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