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7일] 닫고 여시는 하나님

입력 2013-10-16 17:18


찬송 :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288장(통20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14장 26∼31절


말씀 :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과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체험하고도 이스라엘 민족은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요단강을 건너지 못하고 다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지만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에 버려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선택된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러한 징계를 받게 됐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원망과 불평 때문이었습니다.

닫히는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다가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학대를 받으며 고난을 당했지만 하나님은 홍해바다를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홍해를 닫으신 후에는 요단강을 여시고, 요단강을 닫으신 후에는 여리고성과 아이성을 열고 이어서 가나안땅을 차례로 여셨습니다.

모세는 태어나면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갈대상자를 마련해 주셨고, 애굽의 왕궁을 열어주셨습니다. 왕궁이 닫힌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요셉은 형제들로부터 미움을 받아 죽음의 자리로 내몰리지만 하나님은 보디발의 집을 열어주셨습니다. 보디발의 집은 다시 닫혔지만 죄수의 길을 통해 총리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닫고 여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도 성육신하셔서 인간의 모든 고통을 체휼하시고 십자가 위에서 죽임을 당하심으로써 육신의 생명이 닫혔지만 무덤에서 부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영생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처럼 닫히면 반드시 열립니다.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다면 닫힐 때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요.

첫째, 놀라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고 하셨습니다. 이는 닫히면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닫으실 때 놀라고 두려워함으로써 하나님의 섭리를 보지 못하고 허둥대다가 사탄의 밥이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닫으실 때는 두려워하지 말고 인간적인 눈을 감고 믿음의 눈을 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깨달아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닫으실 때 원망이나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민족들은 닫힐 때마다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악평하고 의심하고 그들의 인도자를 위협했습니다. 그러다 그들 모두가 결국엔 광야에서 영원한 죽음에 갇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내일의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원망은 이처럼 미래의 문을 스스로 닫아버리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열어 가실 내일을 경험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닫으실 때는 겸손히 자신을 겸비하며 하나님께서 길을 여실 때까지 인내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기억하시고 새롭고 놀라운 길을 여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길이 열렸다면 하나님께 감사하시고 그 길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 바랍니다.

기도 : 닫으면 반드시 여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상철 목사(순복음경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