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감독회장 직무대행에 임준택 감독

입력 2013-10-16 16:14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16일 총회재판에서 감독회장 당선무효 판결을 받은 전용재 목사를 대신할 직무대행으로 임준택 감독을 선출했다.

기감은 16일 서울 광화문 본부 회의실에서 제30회 총회 6차 총회실행부위원회를 열어 현직 감독 10명을 후보로 비밀투표를 실시했다.

임 감독과 이정원 감독이 각각 17표를 얻었으나 연장 및 연급 순 원칙에 따라 임 감독이 직무대행으로 선출됐다. 임 직무대행은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저를 직무대행으로 뽑아주셨다”며 “가급적 원칙대로, 감리교회가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전 목사가 당선무효 판결의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며 낸 가처분신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뽑지 말자는 안이 나왔다. 또 직무대행이 아닌 감독회장을 새로 뽑아야 한다는 안이 나왔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회의에는 위원 48명 중 41명이 참여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