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나누는 금융-교보생명] 미숙아 1300명 치료비 지원 생명 살려

입력 2013-10-16 17:13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의 특징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건강한 사회 함께하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대부분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장학사업이나 기부가 전부였지만, 교보다솜이 사회봉사단이 출범한 뒤 사회공헌 활동의 새로운 상이 정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보생명이 자랑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모델의 대표적 사례는 이른둥이(미숙아)들에 치료비를 지원하는 ‘다솜이 작은숨결 살리기’ 사업이다. 교보생명은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2004년부터 민간기업 최초로 이른둥이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교보생명 컨설턴트 6000여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매칭펀드’로 지금까지 1300여명의 이른둥이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왔다.

일자리가 필요한 취약계층 여성들을 전문 간병인으로 양성한 ‘교보다솜이간병봉사단’, 여기서 발전한 ‘다솜이재단’도 교보생명만의 독특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다솜이재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대한민국 1호 ‘사회적 기업’이기도 하다. 현재 다솜이재단은 여성가장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저소득층 환자에게 무료로 간병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환자를 대상으로는 유료로 간병 서비스를 제공, 수익을 창출한다.

교보생명은 이 밖에도 은퇴자들이 숲 해설가로 활동할 수 있는 ‘숲자라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숲자라미로 사회참여의 길을 다시 열게 된 은퇴 노인은 지난 9년간 3000여명에 달한다. 이들로 인해 100만명이 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생태 체험 교육을 받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원이 필요한 이들의 역량 개발을 돕고 스스로 역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 사회적으로 나눔이 재생산되게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