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경찰서에 역사관 생긴다

입력 2013-10-16 15:47

[쿠키 사회] 시골 경찰서에서 자체 역사관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접경지역 특성을 살린 박물관 격인 역사관을 만들어 경찰의 날인 오는 21일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파주경찰서의 역사관은 김성섭 서장이 파주경찰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후배들에게 전하면서 시민과 경찰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인식해 만들어졌다.

역사관은 6·25 전쟁 때 참전 경찰관이 받은 표창장과 임명장, 1962년 내각수반으로부터 받은 총경 임명장과 당시의 계급장 등 파주경찰의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다.

특히 1968년 1·21사태 때 청와대 코앞까지 진출했던 31명의 무장공비들을 경찰에 신고한 나무꾼 우씨 4형제의 관련 자료, 1991년 경찰청 승격 기념 대통령 하사 담배 등 희귀 자료들도 있다. 1999년 집중호우 때 인명구조 유공으로 특진된 경찰관 자료, 2003년 위조지폐 사범을 검거해 받은 한국은행 총재 감사패와 2011년 구제역 방역유공으로 받은 대통령 기관 표창 등 표창물들도 전시돼 있다.

김 서장은 “아직은 좀 미흡하지만 파주경찰 역사관을 계속 보완해 주민들과의 우호증진과 이해를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파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