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송도에 국제병원 추진…5000억원 투자결정
입력 2013-10-16 14:37
[쿠키 사회] 한진그룹이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손잡고 5000억원을 투자해 송도국제도시에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를 만든다.
인천시는 16일 인천시청에서 한진그룹,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영모 인하대학교병원 의료원장, 송영길 인천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한진그룹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송도 5·7공구 7만7550㎡ 부지에 1단계로 800병상 규모의 비영리 병원을 추진한 뒤 단계적으로 1300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병상 수 1300개 규모의 국제병원이 송도 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의료분야의 세계 최첨단 연구가 가능한 R&D센터와 복합지원단지도 조성한다.
한진그룹은 메디컬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인천송도국제도시가 세계적인 의료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이 인접해 있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한진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시켜 의료 서비스 및 관광 수요 유치 등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진 측은 그룹의 터전인 인천지역의 장기적 발전에 동참하고 인천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환원하기 위해 메디컬 콤플렉스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 유치로 GCF 사무국 유치 후속조치에 필요한 1300병상 규모의 국제병원이 설립돼 외국인 정주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