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처리능력 3단계 조기완공 안 하면 2015년부터 혼란 우려

입력 2013-10-16 14:25

[쿠키 사회] 인천국제공항을 둘러싼 국내·외 여건변화에 따라 여객수요에 제때 대처하지 못할 경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여객처리 불능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착공한 인천공항 3단계 개발을 2015년까지 조기 완공하지 않고 2017년에 완공하면 2015년부터 3년간 여객처리능력이 부족해 활주로에 내리지 못한 비행기들이 공항상공을 계속 선회해야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해석은 인천공항의 여객처리능력이 현재 4400만명 수준에서 3단계 공사가 완료돼야 6200만명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2016년에 6200만명에서 여객처리능력을 8000만명으로 증가시키는 4단계 개발을 시작해 2020년 완공하지 않을 경우 2021년부터 여객처리능력 부족사태가 우려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시는 한·러 비자면제가 이루어지는 내년부터 러시아인들의 한국방문이 크게 늘어나고, 한·중 비자면제도 이뤄질 가능성이 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천국제공항의 여객처리능력에 대한 준비가 제때 이루어져야 혼란을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