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대한민국 최고 경영자상 수상

입력 2013-10-16 12:50

[쿠키 사회] “재정위기 시대에 각종 건설사업의 설계경제성(VE)을 검토해 3477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경영자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16일 서울건설회관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 VE 콘퍼런스’에서 ‘최고 경영자(CEO)상’을 수상한 뒤 이같이 말했다.

최고경영자상은 한국VE협회가 기업 및 공공기관 가치 경영에 공헌이 큰 CEO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송 시장 건설분야 시정에 VE(Value Engineering) 경영기법을 적용해 이를 통한 재정건전성 회복의 확고한 의지와 VE검토 운영 프로그램 체계적 개발, 전국 최초로 자체 매뉴얼 개발, 시 산하 공단의 VE 도입으로 경영혁신 성과 등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실제로 인천시는 시가 추진하는 각종 건설사업의 설계경제성(VE)을 검토한 결과 2010년부터 77건 3477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시는 공공건축물 내 각각 배치된 변압기를 통합운영 방식으로 개선해 전기실의 전체 사업비와 유지관리비를 절감하는 등 사업의 근본적 목적은 달성하고 품질향상과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혁신적 아이디어 3394건을 건설사업에 반영해 25.7%의 품질과 기능을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송 시장은 “VE(Value Engineering)는 가치공학을 뜻한다”며 “원가절감은 물론 기능을 높여 품질과 가치를 향상시키는 선진 건설관리 기법으로서 국내 및 세계 대기업은 이미 VE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혁신제품 생산 개발의 원동력 확보차원에서 VE 전문 센터를 운영해 연간 1조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