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국내 첫 장애 청소년 오케스트라 창단 “꿈과 희망의 선율 들어보세요”

입력 2013-10-15 19:01


삼성전기가 국내 최초로 장애가 있는 청소년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다.

삼성전기는 15일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헬로! SEM 오케스트라’ 창단식을 개최했다. 오케스트라는 총 35명 규모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적 장애, 시각 장애, 자폐성 장애 등을 겪고 있다.

삼성전기는 에이블아트,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오케스트라를 통해 이들의 재활치료 및 재능발굴 등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후원 및 운영 지원, 에이블아트는 음악 교육,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사업 운영을 각각 맡는다.

창단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삼성전기 최치준 사장, 에이블아트 장병용 이사장과 헬로! SEM 오케스트라 홍보대사인 탤런트 김미숙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회장인 탤런트 최불암씨 등이 참석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는 악기와 음악 교육 기회가 제공되며 정기연주회, 전국순회공연 등의 활동 기회가 주어진다.

삼성전기는 임직원들이 기부를 통해 모은 1500만원으로 악기를 구입해 단원들에게 선물했다. 삼성전기 노승환 전무는 “몸은 불편하지만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많이 발굴·육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