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기업유치로 생긴 일자리 16% 그쳐
입력 2013-10-15 18:40
경북도가 창출한 일자리 가운데 기업유치로 새로 생긴 일자리는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진규 경북도의원은 경북도 민선5기 창출 일자리 22만개 가운데 공공부문을 제외한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는 3만5000개로 전체의 16%에 그쳤다고 15일 밝혔다. 산업단지의 도민 취업 비중도 낮은 수준이다.
홍 의원이 경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산, 고령, 성주, 칠곡 등 4개 지역 일반산업단지 취업자 2만6000여명 가운데 도민은 1만5000여명으로 54%에 머물렀다. 특히 고령 일반산업단지의 경우 전체 취업자 3450명 가운데 도민은 595명으로 17%에 불과했다. 대구 인근 7개 시·군 14개 골프장에 고용된 948명 가운데 도민은 555명으로 58%에 그쳤다.
경북도는 도민의 취업현황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도의원은 “대구시 인근 7개 시·군의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기업들의 도민 취업실태 현황을 도에 요청했으나 제대로 된 현황을 구할 수 없었다”며 “가장 규모가 큰 구미 국가산업단지 1500여개 기업에 10만1000여명이 일하고 있으나 도는 도민이 얼마나 취업했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