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에 전국 첫 장애인 쉼터 만든다

입력 2013-10-15 18:39


강원도 삼척시가 장애로 소외받는 노인과 일반 장애인들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애인 전용 쉼터(조감도)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사직동 장애인종합복지센터 인근 부지에 10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376㎡ 규모의 ‘삼척시 장애인 쉼터’를 조성한다. 장애인 쉼터 1층에는 사회복지사 등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휴게실, 식당, 주방시설이 들어선다. 2층에는 재활치료실과 휴식 공간, 프로그램실, 샤워실 등 시설이 조성된다.

재활치료실에는 재활의료기기와 운동기구 등을 비치해 장애인들의 재활을 도울 계획이다. 프로그램실에서는 장애인들이 건강하고 능동적인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노래교실, 건강체조, 웃음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장애인종합복지센터와 협의를 통해 장애인 이동지원차량, 휠체어 리프트 차량 등 4대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 시설은 장애인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연중 개방된다.

시는 장애인 쉼터 운영을 위한 조례를 만든 뒤 사회복지사 등 직원 채용 등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시설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쉼터는 장애를 가진 노인뿐만 아니라 장애를 가진 모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라면서 “장애인들에게 편안한 쉼터와 재활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복지서비스가 한 단계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