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감사원, 자산취득·연구용역비 2013년말 무더기 집행
입력 2013-10-15 18:22
감사원이 행정부의 연말 낭비적 예산 집행을 막기 위해 연도말 집행실태 감사를 벌이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자산취득비 및 연구용역 예산을 연말에 무더기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사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은 15일 감사원의 2012년 자산취득비 분기별 집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2억5000만원의 자산취득비 중 4분기(10∼12월)에 집행된 금액이 전체의 66.6%인 8억33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12월에 집행된 금액은 전체 자산취득비의 절반에 육박하는 6억1500만원이었다. 자산취득비는 에어컨, 컴퓨터, 승용차 등 내구연한 1년 이상 또는 100만원 이상의 물품 구입 예산이다. 김 의원은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31일 하루 동안 총 11개 품목에 1억7600만원이라는 비용을 무더기로 쓰기도 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