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입력 2013-10-15 18:09
어떤 학생이 문제를 일으켜서 학교 상담교사가 어머니를 불러 말했습니다. “어머니, 저 아이는 어머니께서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기가 막힌 어머니가 대답했습니다. “무슨 소리예요? 내가 어떻게 내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단 말입니까.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해요.”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머니께서는 아이 사랑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하겠습니다. 그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부모의 자식사랑은 본능적이라고 하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법도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라고 해서 저절로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연인끼리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저절로 사랑이 이뤄지거나 행복해지지는 않습니다. 잘 말하는 법, 사랑을 고백하고 섬기는 법, 일하는 법, 남의 말을 잘 듣는 법, 우리를 향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 예배하는 법, 하나님이 주신 자원을 잘 관리하는 법…. 정말 배워야 할 것이 참 많습니다.
몰라서 배우는 것은 결코 수치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모르면서도 배우려 하지 않는 것이 부끄러운 일입니다. 모르면 배우십시오. 배웠으면 가르치십시오. 신앙은 죽는 순간까지 배우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