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산물값 낮추기 팔 걷었다
입력 2013-10-15 17:55
농협중앙회는 15일 농산물에 광고를 부착해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농산물 상생광고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유통구조를 단순화하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농산물 최저가격을 실현할 방침이다. 농협중앙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창조경제적 농산물 유통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농협은 먼저 감귤 소비촉진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이달 중 감귤 10만 상자에 ‘NH농협생명’ 광고 로고를 부착해 상자당 소비자가격을 3000원 내리기로 했다. 정상가격이 만원이면 3000원을 광고주가 부담하는 형식이다. 다음달에는 서민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김장용 배추와 무 등에도 상생광고를 추진키로 했다.
내년 1월부터는 농산물 전물쇼핑몰 ‘국민행복장터’도 운영된다. 이를 위해 농협 농산물도매분사는 지역농협(APC)의 농산물을 대량으로 사들인다. 이 중 일부를 온라인사업본부가 재구매해 소비자에게 파는 방식이다.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는 직거래 형태로 운영돼 낮은 가격으로 고품질의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전국 하나로클럽의 소매가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키 위해 광역시·도의 주부 50∼100명으로 구성된 주부 모니터단을 운영키로 했다. 농산물가격 실시간정보는 내년 3월부터 제공된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경제지주대표는 “농협은 농산물 유통단계를 과감하게 축소해 생산자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고 소비자는 더 싼값에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혁신을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