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기상대 16일부터‘파주기상대로 이름 바꿔
입력 2013-10-15 17:11
[쿠키 사회] 문산기상대의 명칭이 ‘파주기상대’로 변경된다.
경기 파주시는 문산읍에 소재한 문산기상대의 이름을 16일 0시부터 파주기상대로 바꾼다고 15일 밝혔다.
기상대 이름이 지자체 명칭과 같은 ‘파주’가 아니라 ‘문산’으로 사용되면서 혼동을 일으키고 지역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파주시는 그간 ‘수해’와 ‘혹한’ 지역이라는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문산기상대의 명칭 변경을 추진해 왔다. 문산 지역에는 1996년, 1998년, 1999년 3차례 집중호우로 물에 잠겨 35명이 숨지는 사고 발생했다.
파주시는 그동안 문산기상대와 명칭 변경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해오다 지난 8월 6일 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가진 후 기상청에서 명칭 변경에 대한 긍정적 검토를 해 관련법령을 개정할 수 있게 됐다.
2000년 세워진 문산기상대는 파주와 고양, 의정부, 양주 등 4개 시·군의 기상 관측과 날씨 예보를 담당해오고 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이번 기상대 명칭 변경은 파주시민과 시가 함께 노력해 얻은 값진 결과”라며 “명칭 변경을 통해 국민들의 혼동을 막고 지역의 이미지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