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텃밭 농산물 중금속·잔류농약으로부터 안전
입력 2013-10-15 15:38
[쿠키 사회] 서울시내 텃밭에서 재배된 농산물이 친환경 농산물 수준으로 안전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도시텃밭 80곳의 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여부, 납·카드뮴 함량, 토양 속 중금속 함량을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서울시내 1000여 개의 크고 작은 도시텃밭 중 비교적 규모가 큰 텃밭을 무작위로 선정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진행했다.
조사 결과 상추, 가지, 감자 등 10종 25개 농산품에서는 살충제, 제초제 등 285종의 잔류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23종 70개 농산물에 함유된 중금속도 납은 평균 0.02㎎/㎏, 카드뮴은 평균 0.01㎎/㎏으로 각각 기준치의 5분의 1이하 수준이었다. 이는 시중에 유통되는 친환경 농산물과 비슷한 수준이다.
토양 속 중금속 검사에선 납이 평균 20.7㎎/㎏, 카드뮴이 평균 0.4㎎/㎏ 검출됐다. 이는 기준치의 10분의 1이하이며 자연 함유량 수준이라고 시는 밝혔다.
시는 도시농업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검사항목을 늘리고 신종유해물질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