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년 이상 근무 공무원 40%까지 늘려 전문성 강화한다
입력 2013-10-15 15:30
[쿠키 사회] 서울시가 업무를 알만 하면 자리를 이동해야 했던 공무원 인사행정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시는 일반직 5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3년 이상 한 부서에서 일하는 장기 근무자 비율을 오는 2015년까지 40%로 끌어올리겠다고 15일 밝혔다. 일반직(행정·기술) 공무원의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현재 3년 이상 장기 근무자 비율은 33.6% 수준이다.
시는 또 공무원 전보에 있어서도 원칙적으로 보직 경로와 전공 등을 고려해 이전 경험 직무 분야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류경기 행정국장은 “그동안 공무원 보직 배치가 전문행정가보다는 일반행정가 양성에 치우쳐 순환보직 위주로 이뤄진 만큼 전문성·업무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이를 점차 개선해 대(對)시민 행정서비스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한 부서에 장기 근무하며 전문성을 키우는 기존 ‘전문관’(전보제한 3년) 제도와 관련해서도 3∼5년 근무자는 ‘책임전문관’, 5∼10년 근무자는 ‘선임전문관’, 10년 이상 근무자는 ‘수석전문관’으로 예우키로 했다. 이들이 전문직 수행을 위해 학회 참여나 연수 등을 원할 경우 국내·외 교육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