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혈압·당뇨병 환자, 현금같은 ‘시민건강포인트’ 지급
입력 2013-10-14 22:45 수정 2013-10-14 22:47
서울시가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건강 관리를 위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시민건강포인트’를 지급키로 했다.
시는 “합병증 위험이 큰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꾸준한 치료를 유도하기 위해 시민건강포인트 사업을 시내 보건소 및 75개 민간의원과 협력해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환자가 사업에 참여하는 의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보건소에서 관련 교육을 받으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것이다. 1포인트는 1원으로 정산·처리돼 치료받는 민간의원에서 검사료, 예방접종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민건강포인트는 등록·교육·방문·성과포인트 등으로 구성되며 최대 2만점까지 적립 가능하다. 등록포인트(3000포인트)는 치료받는 의원이 사업 참여에 동의하면 바로 제공된다. 1000포인트씩인 교육·방문포인트는 보건소와 참여의원에서 혈압·혈당 관리프로그램 등 교육을 받으면 제공된다. 또 지속적인 치료 등으로 6개월 간 혈압과 혈당이 일정 기준 이하로 조절되면 성과포인트(최대 4000포인트)가 지급된다. 시는 우선 성북·강북·구로·관악·서초·용산·강동구 등 7개구에서 시범 운영한 뒤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