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수리때 일부 중고 부품 사용”
입력 2013-10-14 18:28
삼성전자가 일부 컴퓨터 제품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새 부품이 아닌 중고 부품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14일 블로그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2007년과 2008년 국내에 출시된 데스크톱 PC DM-Z69 모델 등 현재 단종된 일부 제품의 메인보드를 교체하는 유상 수리과정에서 부품을 혼용하는 잘못이 있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간 제품을 유상 수리할 경우 새 제품인 A급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으로 개선된 R급 부품(재제조 부품)을 고객의 선택에 따라 사용해 왔다. 고객 부담을 덜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최근 삼성전자가 유상 수리과정에서 R급을 A급으로 속여 팔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삼성전자 측은 “2010년 이후 해당 모델의 A급 유상수리를 받은 모든 고객에게 수리 금액을 전액 돌려주기로 하고 개별 고지를 통해 환불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