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부산총회] ② 총회의 꽃 ‘예배’

입력 2013-10-14 17:41


회의실·예배 공간 엄격 구분… 개·폐회 등 10일간 17차례 예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의 ‘꽃’은 예배라 할 수 있다. 10일간 총 17회 예배가 드려지는 데 개회예배, 아침·저녁 기도회,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수요예배, 폐회예배가 열린다.

개회예배는 30일 오전 10시45분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열린다. 이곳에는 4000명이 들어갈 수 있다. 무대와 좌석 간 거리가 멀어 빔 프로젝트와 대형스크린 5개가 설치된다. 예배실 입구부터 무대까지 통로에는 ‘순례의 길’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무대 위에는 대형 텐트를 나타내는 장식이 세워진다.

WCC는 역대 총회 때마다 회의장소와 예배장소를 엄격히 구분해 왔다. 그동안 천막예배를 고수해 왔지만 이번에는 벡스코에 대형 텐트를 설치할 곳이 없기 때문에 무대 위 텐트로만 의미를 부여할 예정이다.

개회예배는 징이 3회 울리면서 시작된다. 한국교회 찬양대의 개회찬송과 시편24편 찬양으로 시작된다. 이어 참석자들은 ‘주께서 왕위에 오르신다’를 찬양한다. 사회자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중동, 북아메리카 지역의 현실을 낭독하고 ‘우리의 간구를 들으소서’라고 말하면 회중은 ‘우리에게 희망을 허락하소서’라고 응답한다. 한국 성가대의 ‘생명의 하나님’과 ‘아리랑’ 특송이 예정 돼 있다.

총회기간 중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아침 기도회와, 오후 7시45분부터 8시15분까지 저녁 기도회가 열린다. 아침기도회는 찬양과 성경봉독 순으로 진행된다. 저녁 기도회는 한국의 교파별로 돌아가며 각자의 전통에 따라 예배를 인도한다. 정교회와 개혁교회, 오순절교회 등이 예배를 인도한다. 오순절교회 예배 때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교회의 전통적인 기도방식인 통성기도도 한다.

참가자들은 다음달 3일 전국으로 흩어져 한국의 주일예배를 경험한다. 6일 열리는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수요예배’에는 방지일 영등포교회 원로목사가 메시지를 전한다. 폐회예배는 8일 오후 2시15분 이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