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마법사 히딩크 호주대표팀 감독 유력

입력 2013-10-14 17:38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히딩크 마법’이 펼쳐질까?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거스 히딩크(67·네덜란드) 감독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히딩크 감독의 능력은 이미 여러 차례 검증됐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조국인 네덜란드를 4강에 올려놓은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선 호주에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히딩크 영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나라는 호주다. 지난주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0대 6으로 참패를 당한 뒤 홀거 오지크 감독을 해임한 호주는 히딩크 감독을 영입 1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호주 AAP통신은 14일 “호주축구협회가 오지크 감독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인 히딩크 감독과 협상을 시작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외에도 덴마크, 헝가리, 폴란드 등이 히딩크 영입에 관심이 있다. 이 가운데 덴마크와 헝가리는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고 폴란드는 이미 탈락이 확정됐다.

히딩크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팀을 이끌고 싶어 한다. 따라서 탈락이 확정된 폴란드나 본선행이 불투명한 덴마크, 헝가리보다는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호주가 유리한 상황이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