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특산품 보리새우 300만마리 방류
입력 2013-10-14 16:55
[쿠키 사회]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은 경남 거제 지역 특산품인 어린 보리새우 300만 마리를 거제도 앞바다에 방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간 방류되는 보리새우는 자원 회복 및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거제시로부터 의뢰받아 거제해역에서 잡힌 어미 보리새우가 낳은 수정란을 40일간 1.2㎝이상 키운 건강한 어린 보리새우이다.
보리새우는 우리나라 새우류 중 크기가 25㎝ 내외의 대형 종으로, 구이와 튀김으로 그 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바로 먹는 회의 맛이 일품이다.
거제도 연안은 우리나라 보리새우 생산지 중 최적의 서식·산란지다. 오래 전부터 보리새우는 거제도 어업인들의 주 소득원 중 하나인 고수익 특화 품종이다.
그러나 최근 보리새우 자원량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는 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에서 ‘보리새우 우량 종묘생산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해 지난해 200만 마리보다 50% 더 많은 어린 보리새우를 생산했다. 또 이번에 생산된 어린 보리새우를 거제도 연안의 주요 서식지에 방류하게 된 것이다.
김성연 육종연구센터장은 “이번에 방류한 어린 보리새우는 1년 후면 어미로 성장해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