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포스코강판㈜] 전 직원 참여 ‘작은 손’ 20년간 나눔 큰 사랑

입력 2013-10-14 17:18


경북 포항시 남구 장흥동 포스코강판㈜은 다양한 ‘감사 및 나눔 운동’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포스코강판의 나눔운동 가운데 소년소녀가장들을 위한 나눔은 전체 직원 340여명이 참가하고 있는 ‘작은 손’이 대표적이다. 1993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직원 자생후원회 ‘작은 손’은 매월 91만5000원씩 모두 1억5000여만원을 모았다. 이 성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지역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작은 손’으로부터 ‘희망’을 후원받은 22명의 아이들은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작은 손’ 회원들은 후원금 납부로 인해 공제받는 연말정산 환급금도 다시 기부한다. 이 돈은 취약계층 아동들의 여름과 겨울 캠프활동 지원 등에 쓰이고 있다.

전 직원들이 펼치는 ‘1% 나눔운동’도 빛을 발한다. 포스코강판은 지난 6월 24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대공)와 급여의 1%를 떼어 소외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1% 나눔운동 기부’ 협약식을 가졌다. 포스코패밀리 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는 ‘포스코패밀리 1% 나눔 운동’에 전 직원들이 동참한 것이다.

이번 협약은 2011년부터 포스코강판 임원들만 참여하고 있던 나눔 활동을 전사 차원으로 확대하고 나눔을 통해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포스코강판은 이 나눔 캠페인을 통해 연간 5380여만원을 모금,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게 된다.

포스코강판은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 나눔 기부문화를 확대하며 기금운용의 투명성 확보 및 유지관리를 통해 건강한 기업문화 정착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임직원의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매월 및 매분기에 실시하는 봉사활동 때 수혜처의 필요량을 정확하게 파악해 현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구룡포 지역아동센터에 식기건조기(80만원), 청소기(20만원), 도서비(20만원) 등으로 120만원을 지원했다. 성금지원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매월 한 차례씩 그룹별로 정기봉사활동도 실시한다.

저소득층이나 조손가정을 대상으로 지붕개량 지원 사업도 펴고 있다.

포스코강판은 복지재단과 연계해 지역사회의 저소득층인 결손가정, 조손가정 및 홀몸 어르신, 장애인 가정 등을 선정해 매분기 1가구씩 지붕 개량을 후원하고 있다.

임직원 20여명은 지난달 경북도 가정위탁지원센터 관계자 등과 함께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 위치한 조손가정의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새 지붕으로 고쳐줬다. 포스코강판은 자사의 컬러강판을 취급하는 지역 시공업체와 연계해 지역 소외계층의 석면슬레이트 지붕 개량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신정석 포스코강판 대표는 “이웃을 존중하고 전 구성원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나눔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