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교 무상교육 지원 잇따라

입력 2013-10-14 14:59

[쿠키 사회] 강원도내에서 고교 무상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인제군의회는 최근 제1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고등학교 학생 교육비 지원 조례안을 심의·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의회에 따르면 이 조례안은 인제·원통고교 등 지역 4개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수업료와 입학금을 전액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대상은 학부모와 학생이 인제군에 주소를 두고 지역 내 고등학교에 재학해야 한다. 다만 보호자의 직장, 법령이나 조례 등을 통해 이미 교육비를 지원받고 있는 학생은 제외된다.

이에 따라 전체 학생 850여명 가운데 공무원·군인자녀 등 교육비를 지원받고 있는 학생을 제외한 205명이 이달부터 혜택을 받게 된다. 현재 고교 입학금은 1만3000원, 연간 수업료는 65만~90만원이다. 군 관계자는 “고교 수업비 지원으로 그동안 직장·정부 등으로부터 교육비를 지원받지 못했던 학부모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구·화천지역에서도 학생들의 타 시·군 유출과 인재양성을 위해 수업료·입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화천은 올해 4월부터, 양구는 지난해 7월부터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 대상은 화천과 양구 각각 60여 명씩이다.

인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