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도심 속 가로수길 조성

입력 2013-10-14 14:57

[쿠키 사회] 충북 청주시내 주요 도로 완충녹지가 시민 휴식과 건강 유지를 위한 가로수 길로 변신한다.

청주시는 현대자동차 분평지점에서 용암동 천주교성당까지 1순환로 주변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6억원을 들여 완충녹지 지역을 정비하고, 테마 숲길 등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가로수 길은 청소년 일탈 또는 쓰레기 불법 투기 장소로 악용된 완충녹지를 재정비해 도심 속 걷기 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기존 생태숲에 느티나무, 청단풍 등 17종의 나무와 개미취, 구절초, 금낭화 등 31종의 꽃을 심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산남동에서 명암동까지 연결되는 4㎞ 길이의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

방서교 일원에는 도심 속 삭막한 이미지를 친환경적이고 아름답게 바꾸기 위해 소나무를 배치하고, 대머리공원 옆 옹벽에는 벽화가 조성된다. 용암동은 완충녹지 지역에 무분별하게 설치한 현수막, 조명시설, 입간판 등을 철거한 후 시민 편의시설을 재정비한다.

시는 지난해 개신동 고가도로∼분평 계룡리슈빌 구간에 가로수 길을 조성했으며, 내년에는 2순환로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끝날 경우 완충녹지를 활용한 아름답고 건강한 테마 숲길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