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외국인 소유 건축물 1000곳 넘어서

입력 2013-10-14 14:23

[쿠키 사회] 제주도내 외국인 소유 건축물이 1000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도내 전체 건축물 17만3437동(세대 포함)에 대해 조사한 결과 외국인 소유 건축물은 8월말 현재 전체의 0.6%인 1055동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일반건물 소유자와 아파트 등 집합건물의 세대 소유자를 포함한 수치다.

일반건물 중 외국인이 소유한 건물은 541동이며, 집합건물 중에는 514세대가 외국인 소유로 집계됐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762동으로 가장 많았고, 근린생활용 122동, 숙박용 84동, 기타 87동으로 조사됐다. 호텔의 경우 제주시 뉴아시아호텔, 선랜드호텔, 맥심호텔 등 3곳이 중국인 소유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지역이 758동으로 서귀포시 지역(297동)보다 배 이상 많았다.

국적별 소유자는 일본 333동(32%), 미국 110동(10%), 중국 66동(6%), 기타 132동(13%) 순이다. 나머지 414동(39%)은 대부분 재일교포 소유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국적을 파악할 수 없어 미분류로 구분했다고 제주도는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도내 외국인 소유 건축물 조사는 처음으로 이뤄졌다”며 “1차 조사에 이어 2차 조사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