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룡 전 역사학회장 별세

입력 2013-10-14 01:00

조선 초기 사회경제사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원로 사학자 이재룡 숭실대 명예교수가 13일 오전 7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4년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57∼1961년 중앙고 교사를 거쳐 1984년 연세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학회장, 숭실대 인문대학장, 숭실대 박물관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사 대계(大系) 5 조선전기’(1973), ‘한국의 역사 Ⅲ’(1980), ‘조선 초기 사회구조 연구’(1984), ‘조선 전기 경제구조 연구’(1999) 등의 저서를 펴냈다. 월봉저작상, 국민훈장 동백장, 치암학술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관행(광주과학원 부총장)·운행(씨엠에스아시아퍼시픽 대표)·시행(개인사업), 딸 형직씨, 사위 김상온(울산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5일 오전 5시30분(02-3410-6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