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10주년] 이종철 경제자유구역청장 “경제성장·고용창출 모두 윈윈”

입력 2013-10-13 23:12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바다를 메워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원대한 꿈이 현실화된 것 입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청 10주년을 맞아 “앞으로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유치로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대한민국 서비스 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인천 송도는 지도상에 바다로만 표시된 갯벌이었다. 이곳에 국내의 유명 대기업과 세계적인 대학들이 들어선 것은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것이다.

이 청장은 “2010년 개장한 싱가포르의 관광·레저·컨벤션 복합리조트인 마리나 베이샌즈는 싱가포르의 경제성장률을 2009년 마이너스 2%에서 2010년 14.7%로 끌어올렸다”며 영종도에 정부가 검토 중인 카지노 복합도시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의료·교육·엔터테인먼트·관광 등 복합적인 서비스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사람이 북적대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적으로 사람이 몰리는 도시가 되려면 서비스 산업의 육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서비스 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고용계수가 14.7로 제조(2.7)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이 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경제특구와 같이 자국기업과 외국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여건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영종지구의 경우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는데 있어 기폭제 역할을 할 ‘인천국제공항복합도시 조성 특별법’의 제정이 절실하다. 이 청장은 “영종·청라가 송도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