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명성 회복”… 부산시, 신발끈 졸라맸다
입력 2013-10-13 19:03
부산시가 세계시장 공략을 통한 신발산업의 ‘옛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
시는 14∼16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신발전시회에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에서 생산한 첨단 신발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트렉스타·화승 르까프·바이오 메카닉스·GTS글로벌 등에서 ‘코브라’, ‘XR 옵티멈’, ‘시소 슈즈’, ‘스킨 슈즈’ 등을 출품한다.
참가업체들은 자세와 몸매교정은 물론 과학적 설계와 인체공학적 시스템을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국내외 바이어들을 상대로 홍보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제품의 우수성 홍보를 적극 지원하는 등 이번 기회를 통해 1970년대 한국을 대표했던 부산 신발산업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각오다.
트렉스타는 ‘스파인’ 기술이 접목된 ‘코브라’ 제품을 선보인다. 스파인은 척추의 형상과 움직임을 신발창에 접목, 보행의 안정성을 향상시킨 기술이다. 맨발에 가장 가까운 신발을 만드는 네스핏 기술을 적용해 트레킹화보다 가벼우면서도 발목 보호를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화승 르까프는 트레일러닝화인 ‘XR 옵티멈’을 출시한다. ‘XR 옵티멈’은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도록 투습방수소재인 바이퍼텍과 방수기능은 물론 땀 흡수와 습도조절기능이 있는 오솔라이트 인솔을 적용했다. 쿠셔닝과 반발탄성이 뛰어나 최상의 착화감을 제공한다.
바이오 메카닉스는 발과 하지의 모션을 분석해 개발한 제품 ‘시소 슈즈’를 출품한다. 시소 운동화는 잘못된 자세, 오랜 하이힐 착용 등으로 부작용이 있는 여성들에게 특화된 제품이다. 아웃솔의 전족부 중족골 가운데 ‘레버리지바’를 심은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GTS글로벌은 초경량과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양말을 신은 듯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스킨 슈즈’를 출품한다. 스킨슈즈는 물기가 있는 노면에서의 그립력을 높여 수영장이나 지면이 미끄러운 실내나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워킹슈즈다.
차재주 부산경제진흥원장은 “이번 전시회가 부산신발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옛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