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모비스 최다연승 ‘-2’… 프로농구 16연승 기록 돌파 눈앞

입력 2013-10-13 18:35 수정 2013-10-13 23:23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다 연승 타이기록에 1승만을 남겨 놓았다.

모비스는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8대 69로 이겼다. 전날 열린 서울 삼성과의 공식 개막전에서 87대 59로 이긴 모비스는 기분 좋은 2연승을 질주하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정규리그 연승 기록을 ‘15’로 늘렸다. 프로농구에서 역대 정규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2012년 2월 동부가 세운 16연승이다.

이충희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도 쾌조의 2연승을 내달리며 순항했다. 동부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7대 80으로 이겼다. 지난 4월 동부 사령탑에 오르며 5년 4개월 만에 프로팀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전날 열린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79대 62 승)에 이어 또 승리를 맛봤다. 동부의 토종 센터 김주성은 25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 전주 KCC는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79대 60으로 크게 이기며 2연승을 거뒀다. 창원 LG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3초 전 터진 문태종의 역전 결승 3점포에 힘입어 86대 84로 이겼다. 삼성은 홈 개막전에서 인삼공사를 88대 78로 대파하고 첫 승리를 따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